▲2020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 예정인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로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의 익숙한 페어웨이에서 새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시작한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새해를 시작한다고 공식화했다. 이미 출전을 발표했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도 다시 언급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현지시간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고, 3주 후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2월 13일 개막한다.


이번 발표가 놀랄 일은 아니다.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지난 3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2020년의 첫 출발을 토리파인스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7번 우승했다. 1999년을 시작으로 2003년, 그리고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정상을 밟기도 했다. 시즌 5승을 거둔 2013년에도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토리파인스에서의 또 다른 승리는 2008년 US오픈이다.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동률을 이룬 우즈는 사우스 코스 19홀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다리 골절의 아픔을 딛고 1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9-2020시즌 들어 우즈가 PGA 정규투어 공식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이 유일하고, 그곳에서 시즌 첫 승을 일구기도 했다. 올해 첫 시합에서는 PGA 투어 최다 우승 신기록인 83승에 도전한다.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공식화하면서 이미 출전 의사를 밝힌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지난해 우승자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매킬로이와 로즈 역시 올해 데뷔전이다.

이밖에도 존 람(스페인), 잔더 셔플레(미국), 게리 우들랜드(미국) 등이 모인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인비테이셔널 형식으로 운영되는 제네시스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적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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