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우승한 배선우 프로와 공동 5위로 마친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배선우(25)가 세계랭킹 '톱30'에 진입했다.

배선우는 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0위를 기록, 1주 전보다 6계단 올라섰다.

올 한 해 세계 40위 안팎을 오르내린 배선우가 30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이전 개인 최고 순위는 세계 33위였다.

배선우는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린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우승상금 3,000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4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에 이은 시즌 2승째다.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69.9399타)한 신지애(31)는 세계랭킹 24위를 유지했다.

한 달 전까지 상금 1위를 달리며 상금왕을 기대했던 신지애는 최종전에서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로 마쳤다.

신지애는 '라이벌' 스즈키 아이, 시부노 히나코(이상 일본)에 밀려 상금 3위(1억4,227만엔)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7승을 챙긴 스즈키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상금 1위에 복귀했고, 시부노는 시즌 마지막 2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상금 2위가 됐다.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안선주(32)가 세계 45위를 지켰고, 2015년과 2016년에 연속 상금 1위였던 이보미(31)는 세계 145위로 8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며 모처럼 우승을 바라봤으나, 마지막 날 오버파로 주춤하면서 공동 5위로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J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중에는 세계 12위인 시부노 히나코의 순위가 가장 높고, 세계 17위인 스즈키 아이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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