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 출전한 신지애 프로. 사진출처=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누구보다 강한 멘탈을 가진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우승상금 3,000만엔)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신지애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공동 26위에서 9계단 올라선 공동 17위(1오버파 145타)다.

이날 손목에 보조 테이핑을 한 신지애는 1번(파4), 2번홀(파5)을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JLPGA와 인터뷰에서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침부터 손이 좀..."이라고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현지 미야자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힘을 냈다고 덧붙였다.

3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신지애는 이후에도 9번(파5),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1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나머지 이틀을 위한 가능성을 느낀 하루다. 후반에 다시 오른손 통증이 신경 쓰였는데,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고통을 앞섰다"며 "나는 나 자신을 상대로 승부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지애가 J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평균 스트로크 60대 타수를 달성하려면, 최종합계 1오버파 이상의 성적으로 홀아웃하는 것이 조건이다. 상금왕 타이틀을 동시에 기대하는 신지애는 "기록이나 타이틀 등은 코스에 들어가면 잊는다. 다만,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와 타이틀을 다투는 상금 1위 스즈키 아이(일본)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7위(1오버파)로 신지애와 동률을 이뤘다.

상금 3위이자 메르세데스 랭킹 1위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이틀 연속 70타를 쳐 공동 3위(4언더파)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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