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J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신지애 프로와 스즈키 아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이 11월 28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535야드)에서 펼쳐진다. 

개막 하루 전인 27일 프로암 대회와 공식 회견이 열렸다.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신지애(31)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60대 타수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대회 종료 시점의 평균 스트로크는 69.89타. 지금까지 JLPGA 투어에서 나오지 않은 '꿈의 60대 평균 타수'를 달성하기 위해서 신지애는 이번 리코컵 대회 4일간 합계 1오버파 이내로 쳐야 한다. 

신지애는 JLPGA 공식 기자회견에서 "물론, 평균 타수 1위나 상금왕을 기대하지만, 내 플레이를 제대로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 맞이한 마지막 날에 공동 11위에 그친 신지애는 "(눈앞에서 우승 기회를 놓친) 나 자신에 대한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실망하면서도 "그래서 침착하게 생각했다. 그 분노를 좋은 에너지로 변환하면 된다"고 자신을 위로했다.

신지애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최저평균타수상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넘긴 상금 1위 자리를 되찾고,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현재 상금 부문 1, 2위인 스즈키와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하는 것은 이번 시즌 5번째다. 

결전을 남겨둔 신지애는 "스즈키 선수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 나도 함께 플레이하면서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 우리 두 사람이 좋은 플레이를 펼쳐 대회 분위기를 북돋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종전은 2인 1조로 편성됐고, 신지애와 스즈키는 28일 마지막 조로 오전 11시에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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