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톱4에 자리한 다니엘강, 고진영, 박성현 프로, 넬리 코다.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이 막을 내렸다.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세영(26)이 톱10에 다시 진입하는 등 지난주 폭풍 전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잠잠했던 세계랭킹 상위권에 이번주는 후폭풍이 거셌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10.19포인트를 획득한 고진영(24)이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4월 생애 처음 세계 1인자에 등극했던 고진영은 박성현(26)에게 4주간 그 자리를 넘기고 7월 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 18주 연속(총 30주간)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7.41점을 받아 2위를 유지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간격은 1주 전 2.71포인트에서 2.78포인트로 소폭 변화가 있었다.

2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은 공동 11위로 마쳤고, 박성현은 부상 때문에 4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6.97점의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 3위를 지켜냈다.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었던 넬리는 1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8번홀 버디에 힘입어 언더파로 마쳤다. 김세영에 2타 뒤진 공동 3위. 

세계 2위 박성현과 3위 넬리의 격차는 0.99포인트에서 0.44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대회 마지막 홀까지 김세영을 맹추격했던 잉글랜드의 찰리 헐과 재미교포 다니엘 강의 세계랭킹이 큰 폭으로 뛰었다.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공동 3위로 마무리한 다니엘 강은, 지난주보다 4계단 도약한 세계 4위가 됐다. 상하이와 부산에서 치른 '아시안 스윙'에서 탄력을 받은 다니엘 강은 세계 톱10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6.12점의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세계 5위로 한 계단 밀렸고, 시즌 세 번째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한 김세영이 세계 6위(6,01점)로 5계단 올라섰다. 

그 뒤로 5.98점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세계 7위를 유지했다. 헨더슨은 최종전에서 단독 5위로 선전했다.

5.97점의 이민지(호주)와 5.96점의 이정은6(23)는 나란히 3계단씩 내려간 세계 8위와 세계 9위에 자리했다. 렉시 톰슨(미국)이 세계 10위(5.79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세계 11위(5.19점)로 각각 한 계단씩 하락했다.

16~18번홀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2위로 마친 찰리 헐은, 세계 25위(3.21점)에 랭크됐다. 16계단이나 급등한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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