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김효주 프로. 둘은 접전 끝에 고진영이 리더스 톱10을 수상했다.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만 남겨두고 있다.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이달 10일 끝난 '토토 재팬 클래식'까지 31개 대회를 치르면서 '톱1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현재 LPGA 투어 시즌 톱10 피니시율 부문 1위는 김효주(25)다. 그 뒤로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고진영(24), 4위 다니엘 강(미국), 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자리해 있다.

김효주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상위 10위 안에 들어서 톱10 피니시율 60%, 넬리는 출전한 19개 대회에서 11번이나 10위 이내 입상하면서 톱10 피니시율 58%를 기록했다.

하지만 톱10 횟수에서는 김효주와 고진영, 헨더슨이 12번으로 동일하다. 다만, 고진영은 21개, 헨더슨은 26개 대회에 각각 출전했다.

가장 많은 톱10을 기록한 선수를 뽑는 시즌 경쟁 부문인 리더스 톱10은, 최종전 직전까지 매 대회에서 상위 10위 이내 입상한 선수 모두에게 1점씩을 부여한 총점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즉, 비율이 아닌 횟수로 결정된다는 얘기다.

올해처럼 톱10 횟수 동점자가 나오면, 우승 횟수, 2위 횟수, 3위 횟수 순으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를 반영해 김효주, 고진영, 헨더슨이 같은 횟수의 톱10을 기록했지만,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4승을 거둔 고진영이 헨더슨(2승)과 김효주(무승)에 앞서며 수상이 확정됐다.

1위 고진영에게는 트로피와 10만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또 고진영, 헨더슨, 김효주는 1년간 화장품 업체 리더스 제품을 받는다.

트로피 시상은 19일(현지시간)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

고진영은 “리더스 톱10 부문에서 우승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올해는 내 커리어 중 최고의 한 해이며 내 게임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고, 메이저대회 성적을 토대로 정하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이미 수상한 고진영은,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뒤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4타차 역전승을 일궈냈고,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72홀 노보기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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