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L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한 고진영, 이정은6, 박성현,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1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9시즌 마지막 대회만 남겨뒀다.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지난 주말 토토 재팬 클래식까지 31개 경기를 치르면서 고진영(24)이 올해의 선수, 이정은6(23)가 신인상을 확정하는 등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 깊이와 함께 우승을 다투는 선수의 폭도 넓어졌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고진영이 시즌 4승을 일궜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박성현(26), 김세영(26), 한나 그린(호주), 허미정(30), 넬리 코다(미국)가 차례로 2승씩을 거두며 올해 다승 명단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4.4세.

전체적으로는 9개국(한국, 프랑스,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잉글랜드, 중국, 태국)에서 온 23명의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은 한 시즌 최다승(15승)에 가까운 14승을 합작했고, 미국이 6승을 기록했다. 일본도 3명의 우승자를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에서는 고진영(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이 2승을 달성했다. 또 이정은6(US여자오픈), 한나 그린(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시부노 히나코(AIG 브리티시 여자오픈)가 LPGA 투어 첫 우승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을 포함해 4명 모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들의 평균 나이는 22.4세다. 

특히, LPGA 비회원인 20세의 시부노는 1977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히구치 히사코를 제외한 LPGA와 PGA 투어에서 유일한 일본 국적 메이저 우승자가 됐다.

시즌 상금 목록에는 30개국에서 온 182명의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톱10에는 한국(고진영, 이정은6, 박성현, 김세영, 김효주), 캐나다(브룩 헨더슨), 호주(이민지), 미국(렉시 톰슨, 넬리 코다, 다니엘 강) 4개국이 집중돼 있다. 특히 상금 1~3위는 태극기를 단 선수다.

아울러 11월 11일자 롤렉스 세계랭킹 상위 10위에는 6개국(한국,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태국)이 포함됐다. 고진영과 박성현이 투톱을 유지한 가운데 넬리 코다가 치열한 3위 경쟁에서 우위에 섰다.

상금왕은 물론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와 매 대회 포인트를 쌓는 CME 글로브 레이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여자 골프 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150만달러)에는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1위), 이정은6(4위), 박성현(6위), 김세영(7위), 김효주(10위), 허미정(12위), 양희영(13위), 지은희(20위), 박인비(23위), 이미향(31위), 유소연(33위), 최운정(40위), 이미림(44위), 신지은(45위) 14명이 최종전에 참가할 수 있다. 전인지는 62위, 김인경은 66위다.

상금 1위 고진영과 2위 이정은6의 격차는 72만1,791달러,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의 격차는 118만4,376달러다.

평균 타수에서는 69.052타의 1위 고진영과 69.361타의 2위 김효주, 69.507타의 3위 박성현, 그리고 9위 카를로타 시간다까지 9명이 평균 타수 70타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은 김효주에 0.209타 차로 앞서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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