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장하나, 최혜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다투는 최혜진(20)과 장하나(27)가 마지막 대회 최종라운드 결과만을 남겨뒀다.

장하나는 9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장하나는 전날보다 11계단 상승한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했다.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안송이(28)와는 4타 차이다.

발목 부상 탓에 조심스럽게 플레이한 장하나는 8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11번(파5), 13번(파3), 18번(파5)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티샷과 아이언샷 모두 적중률 70%대로 올라왔고, 퍼트 수는 27개를 적었다.

지난주 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 다승왕(5승)과 대상을 확정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공동 53위(4오버파 148타)로 24계단 미끄러졌다. 2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했으나 이후 보기만 4개를 쏟아낸 것.

이 대회 전까지 최혜진은 상금 12억314만원, 평균 타수 70.3666타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고, 장하나는 상금 11억4,572만원, 평균 타수 70.5129타로 모두 2위에 올라 있어 장하나에게도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2주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장하나는 상금왕 경쟁에 대해 “이뤄야 하는 목표가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지만, 상금보다 더 중요한 행복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에 욕심을 내는 건 선수의 숙명”이라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2017년 이정은6(23) 이후 2년 만에 전관왕(다승왕·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독식을 노리는 최혜진은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것 같다”면서 “최종라운드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은 10일 치를 마지막 라운드에서 조은혜, 최예림과 나란히 오전 9시 40분 10번홀에서 출발하고, 장하나는 박채윤, 박주영과 한 조를 이뤄 오전 10시 5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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