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이정은6, 박성현, 전인지 프로(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대만 뉴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달러)가 펼쳐지고 있다.
1~3라운드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 단독 선두인 미국의 넬리 코다와 3타 차 2위인 호주교포 선수 이민지, 4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3위인 독일의 카롤리네 마손이 3일 치를 최종 4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아시안 스윙'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 33만달러(약 3억8,600만원)가 주어진다. CME 글로브 포인트는 500점.
비록 선두 자리는 넘겼지만, 상위권에서 우승 희망을 이어간 허미정(30)을 비롯해 김인경(31), 김세영(26), 김효주(24) 등이 톱10으로 3라운드를 마쳤다. 허미정은 합계 13언더파 4위, 김인경은 12언더파 단독 5위다.
시즌 2승을 거둔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무빙데이'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6타를 몰아쳐 공동 12위에서 공동 6위(11언더파)로 올라섰다. 69타의 김효주와 70타의 호주교포 오수현도 김세영과 동률을 이뤘다. 시즌 평균 타수 부문 2위를 달리는 김효주는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를 후반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등 소폭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 29분에 티오프하는 허미정과 김인경, 김세영은 4라운드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하며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4승을 합작했고, 앞서 2015년과 2017년에는 한 시즌 최다승(1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노즈가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성적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26위에서 공동 9위(10언더파)로 껑충 뛰었다. 캐나다 에이스 브룩 헨더슨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나란히 3타씩을 줄인 양희영(30)이 7언더파 공동 13위, 박인비(31)가 6언더파 공동 15위에 각각 랭크됐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새로운 스코어를 작성하며 정상을 밟았던 박인비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퍼팅감을 찾아가고 있다. 34개, 30개,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26개를 적었다.
유소연(29)과 이정은6(23)는 5언더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언샷이 크게 흔들린 이정은6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꿔 이븐파를 치면서 6계단 밀려났다. 1, 2라운드에서 78%와 83%였던 그린 적중률이 3라운드에서 56%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15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에 힘입어 2타를 줄였고, 최운정(29),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등과 함께 4언더파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티샷 평균 275야드를 날린 박성현은 그린 적중률 72%, 퍼트 수 30개를 기록했다.
신지은(27)이 3언더파 공동 30위, 전인지(25)가 2언더파 공동 3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전인지는 3라운드 때 그린 사이드 벙커에 4번이나 들어갔지만 3번은 파 이상으로 막아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바꿔 제자리걸음한 뒤 후반 2번, 6번, 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골라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마지막 9번홀(파4)을 보기로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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