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정은6, 박성현, 전인지,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대만 뉴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달러)가 펼쳐지고 있다.

단독 선두 허미정(30)을 비롯해 김인경(31), 김효주(24) 등이 톱10으로 대회 반환점을 돌면서 한국의 시즌 15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2015년과 2017년에 달성한 한 시즌 최다승(15승)과 타이기록을 만들게 된다.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66타를 때린 세계랭킹 22위 허미정이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해가 이 대회에 6번째 출전인 그는 2013년에는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다. 또 허미정이 36홀 선두였을 때 정상까지 밟은 것은 5번 중 2회였다. 

세계랭킹 8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21)가 1타 차 2위에서 추격 중이다. 넬리는 지난해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와 같은 코스인 2년 전에는 공동 27위였다.

2라운드 하루에 7타를 줄인 김인경(31)과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호주교포 이민지(23)가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 특히 올해가 이 대회에 5번째 출전인 이민지는 앞서 4차례 경기에서 2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호주교포 오수현과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나란히 9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헨더슨은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14계단 상승했다. 보기는 없었고, 12번홀(파5)에서 낚은 이글에 버디 6개를 보탰다.

퍼트 수 24개로 막아낸 김효주(24)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타를 줄였다. 순위는 공동 7위(8언더파)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모건 프레셀이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9위, 제시카 코다와 엔젤 인이 6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37위에 머물러 있었던 이정은6(23)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12위로 뛰어올랐다. 4타를 줄인 김세영(26)도 이정은6와 나란히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양희영(30), 유소연(29), 신지은(27)이 4언더파 공동 15위에 랭크됐고, 2014년에 이 대회 새로운 스코어를 작성하며 우승했던 박인비(31)는 3언더파 공동 1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26)은 2언더파 공동 26위다.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박성현은 11계단 올라섰다.

전인지(25)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1언더파 공동 19위로 출발해 2라운드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친 전인지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뒷걸음질했다. 이븐파 공동 40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2017년 스윙잉 스커츠 챔피언 지은희(33)는 1오버파를 쳐 공동 45위로 밀렸고, 2015년 우승자 리디아 고는 이틀 동안 3오버파를 쳐 공동 58위다.

세계 1위 고진영(24) 역시 리디아 고와 동률이다.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한번도 30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고진영이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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