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은 필미켈슨과 정면승부

▲2019년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한 안병훈 프로, 저스틴 토마스, 대니 리.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대한민국 땅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기대하는 안병훈(28)과 2년 만에 대회 패권 탈환에 시동을 건 톱랭커 저스틴 토마스(26·미국)가 사흘째 경기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안병훈과 토마스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계속되는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됐다. 출발시간은 오전 9시 45분 1번홀.

2017년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던 토마스는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토마스는, 공동 2위인 안병훈과 대니 리(이상 11언더파 133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2년 전에도 더 CJ컵 1라운드에서 63타를 적어내 경쟁자들을 3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선점했던 토마스는, 당시 그 기세를 몰아 대회 정상까지 차지한 바 있다.

토머스가 더 CJ컵에서 두 번째 작성한 63타는 대회 18홀 스코어에는 1타가 부족한 타수다.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라이언 파머(미국)가 10언더파 62타로, 대회 18홀 최소타를 기록했다.

토마스는 2라운드 18번홀(파5)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니 리와 나란히 12언더파로 공동 선두였으나, 마지막 홀에서 타수 차가 벌어졌다. 대니 리가 세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보내며 1타를 잃은 반면, 바로 뒷조에서 경기한 토마스는 이글 기회를 만든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떨궈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가 된 것. 

첫날 8언더파 단독 1위였던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한 계단 밀린 공동 2위가 됐다. 

둘째 날 10번홀부터 시작한 안병훈은 17번홀(파3)부터 후반 2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담아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는 등 후반에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더 CJ컵에서 첫 한국 선수 우승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박상현(36)은 3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티오프는 10번홀 첫 조인 오전 7시 45분.

세 선수는 1,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33위에 올랐다. 특히 박상현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29계단이나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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