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17일 개막

▲2019년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전인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전인지(25)가 이번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무대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2019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다. 

KB금융그룹의 소속 선수인 전인지는 작년 10월 이 대회에 출전한 이후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2018년에는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KLPGA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늘 설렌다”며 “특히 국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것이 벌써 기대가 된다”는 출전 소감을 전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던 전인지는 “당시 팬들이 선물해주신 노란 종이비행기 세레머니는 아직도 생생하다. 그 좋은 기억에 늘 감사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욕심과 부담을 없애고, 마음 편히 내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전인지는 “블랙스톤 이천의 모든 홀이 특색이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투어 통산 9승의 전인지는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다만, 올 들어서는 단 한 차례만 톱10에 입상했을 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시즌 상금 67위(25만4,494달러)에 평균 타수 61위(71.32타)다. 이 때문에 전인지가 좋은 기억이 있는 국내 무대에서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박희영(32)도 3년 만에 국내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KLPGA 투어 통산 3승과 LPGA 투어 2승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또 박희영은 KLPGA 투어 201개 대회에 출전한 박주영(29)의 언니로,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오랜만에 자매가 동반 출전한다.

한때 미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박주영은 아직 KL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이 돋보인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위 등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가세하면서 상금 순위 2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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