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박성현(26)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았다”고 만족스러워 하면서 “샷이 조금 흔들린 홀에서는 파 세이브로 잘 막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2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1번홀부터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홀에서는 핀 위치가 어렵지 않았다. 후반홀에 들어서면서 핀이 그린 가장자리에 있어 까다로웠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박성현은 이날 나온 몇 차례 티샷 실수에 대해 “18홀을 모두 일관되게 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스윙할 때 특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서 미스샷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박성현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함께 출전한 고진영 선수를 의식했나’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진영이와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국내 대회라고 부담감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대회 첫날부터 박성현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방문했다. 이에 박성현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니까 기분이 들떠서 그런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는다. 1번홀 티샷 하러 올라갈 때 KLPGA에서 활동하던 느낌이 들어 좋았다”며 “한번씩 한국에 돌아와서 경기할 때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기뻐했다.

박성현은 “4라운드 경기에서는 첫날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들이 더 중요하고, 특히 3라운드부터는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 집중해서 경기할 것이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최혜진(20), 이다연(22)과 동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박성현은 “특별한 대화를 하진 않았지만, 서로 나이스 버디를 외치며 응원했고, 소소한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경기인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최혜진과 함께 경기했었던 박성현은 투어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최혜진과 같은 조로 플레이했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스윙이나, 쇼트게임 하는 능력이 나무랄 곳이 없더라”고 칭찬한 박성현은 “최혜진, 이다연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은 일관되게 경기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우선 마지막 홀 버디를 기록해서 너무 기쁘고, 전체적으로 큰 실수가 없어서 이번 라운드를 잘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본 뒤 “오늘 성현 언니와 같이 경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재밌게 친 것 같다”고 답했다.

1라운드 성적에 따라 정해진 2라운드 조에서 박성현은 공동 1위인 최혜진, 류현지와 편성됐고, 세 선수는 오전 11시 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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