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와 최혜진, 고진영, 장하나 프로(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상하이(중국), 부산(한국), 타이페이(대만), 시가(일본)를 순회하는 '아시안 스윙'을 앞두고 이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대신 국내 팬들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를 달리는 고진영(24)과 박성현(26)의 경기를 국내 무대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박성현은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 국내 간판으로 성장한 최혜진(20), 이다연(22)과 첫날 같은 조에서 격돌한다.

박성현은 작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시즌 4승을 거둔 최혜진은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그리고 다승까지 모조리 1위에 올라 있는 국내 대세다. 이다연은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막판에 나온 실수로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현재 상금 랭킹 3위에서 최혜진을 추격 중이다.

박성현과 최혜진의 대결 중 지난 2017년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명승부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2타 차로 박성현이 메이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었다.

다만, 변수는 박성현의 컨디션이다. 미국 인디애나주와 텍사스주에서 지난 2주 연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한 박성현이 바로 한국에 날아와 시차 적응과 누적된 피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박성현과 최혜진, 이다연은 10일 오전 11시 1번홀에서 나란히 첫 티샷을 날린다.

9월 초 포틀랜드에서의 LPGA 투어 대회를 끝으로 한국으로 건너온 고진영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다.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장하나(27), 배선우(25)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장하나는 6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시즌 첫 우승을 기록, 자신감을 충전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국내 무대를 밟았다.

배선우는 올해 4월 KLPGA 챔피언십과 6월 한국여자오픈,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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