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로 오른 하타오카 나사. 세계3위 이정은6, 세계1위 고진영, 세계2위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주 한국 선수들은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3위를 휩쓸었다. 고진영(24)과 박성현(26)이 1, 2위를 지키면서 4위였던 이정은6(23)가 한 계단 오른 3위가 됐기 때문이었다. 2006년 창설된 여자골프 랭킹에서 특정 국가 선수들이 1위부터 3위까지 독식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번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영향으로 상위권에 다시 변화가 찾아왔다.

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26포인트를 획득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이정은6,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따돌리고 세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1주일 전 세계 6위였던 하타오카가 크게 도약한 이유는 지난 3~6일 열린 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유소연(29)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거둔 하타오카가 4타 차 공동 2위인 유소연 등을 제치고 우승,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하타오카와 오사토 모모코(일본)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유소연은 공동 2위로 소폭 순위를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초반 세계 4위까지 올랐던 하타오카가 세계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톱2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고진영(24)이 평점 10.25포인트를 획득하며 11주 연속(총 23주간) 1위를 지켰고, 7.72점의 박성현(26)이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 대회를 건너뛰고 한국 무대에 나선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박성현은 7일 끝난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공동 21위로 마무리했다.

4위 이정은, 5위 톰슨, 6위 헨더슨에 이어 세계 7위에는 이민지(호주), 8위에 넬리 코다(미국), 9위에 박인비(31), 10위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코다와 박인비는 자리를 맞바꿨다.

이들 외에도 세계 상위 20위 안에는 김세영(26)이 세계 13위, 김효주(24)가 세계 14위, 유소연(29)이 세계 15위, 양희영(30)이 세계 20위를 각각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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