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JLPGA 투어 메이저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유소연 프로와 하타오카 나사.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29)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일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결전을 남겨뒀다.

유소연은 5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 리조트 클럽(파72·6,47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유소연은 공동 선두인 하타오카와 오사토 모모코(일본·이상 15언더파 201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준우승한 하타오카를 3타 차로 앞서며 JL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고,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 중이다.

일본의 에이스인 하타오카는 2016년과 2017년 일본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등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일본에서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배희경(27)이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단독 5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

JLPGA 투어 시즌 상금과 대상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신지애(31)도 2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1오버파 73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단독 8위다.

신지애는 사흘째 경기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긴 하루였다"면서도 "(파5, 18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은 것에 대해) 이글을 잡은 것처럼 엄청난 함성이 나와서 뿌듯한 버디였다. 최종라운드에서도 힘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더블보기에 대한) 보상의 버디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배선우(25)가 6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이민영(27)과 황아름(32)은 4언더파 212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전했던 김하늘(31)은 3라운드에서 무려 5타를 잃어 공동 31위(2언더파 214타)로 하락했다. 1~4번홀에서 나온 연속 보기의 영향이 컸다.

이보미(31)는 1오버파 217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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