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전인지, 김세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은 그동안 한국 선수들의 ‘우승 텃밭’이었다.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박인비(31)가 2승(2013년과 2015년)을 거뒀고, 이후 신지은(27)이 2016년, 박성현(26)이 2018년에 1승씩 기록하는 등 지난 6년간 우승 트로피 4개를 태극 낭자들이 들어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톱10에 한국 선수 이름 없이 대회 중반을 지나게 됐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의 간판 스타들인 전인지(25), 박인비, 이정은6(23), 김세영(26)은 나란히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물론 공동 선두와는 4타 차이라, 3~4라운드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위치다.

전인지와 김세영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적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전인지는 15번홀(파4)의 첫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떨쳤다. 후반 들어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전인지는 한때 중간 성적 7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렸다. 그러나 7번(파3)과 8번홀(파4)에서 기록한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김세영은 퍼트 수 25개를 적었지만, 그린 적중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으면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다. 10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4번 홀까지 제자리걸음하다가 5, 6번홀에서 잇달아 뽑아낸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박인비와 이정은6는 1언더파 70타를 쳤다. 특히 이정은6는 11,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16, 17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6번홀(파5)에서 언더파를 만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박성현은 전후반에 각각 버디-보기를 맞바꾸는 등 대체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하루였다.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전날과 비슷한 32위(2언더파 140타)에 랭크돼 있다.

9언더파 133타를 작성한 알레나 샤프(캐나다), 브리트니 알토마레, 사이엔 나이트(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30위 샤프는 2라운드 17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이며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18번홀(파4)을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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