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최혜진, 조아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최혜진(20)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 선두로 나서며 시즌 5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혜진은 28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1·6,32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그린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10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의 성적을 낸 최혜진은 5계단 도약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19)과 동률을 이뤘다. 

이날 최혜진이 작성한 '62타(9언더파)'는 71타 기준의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94.4%에 퍼트 26개를 기록한 최혜진은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는 11, 12번홀 버디 후 13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거액의 우승 상금이 걸린 대회가 몰려있는 '골든 먼스' 10월에 돌입하기 직전 대회다. 올 시즌 상금 선두(약 8억1,854만원)를 달리는 최혜진이 마지막 날 단독 선두로 마친다면, 다승과 상금왕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개인 타이틀 레이스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또 현재 2위인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 박채윤(25)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다. 405점의 박채윤과 2위인 363점의 최혜진은 42점 차이다.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인 조아연은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노보기' 경기를 펼치며 이틀 연속 7언더파 64타의 성적을 기록,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이 1,845점, 2위 임희정(19)은 1,610점을 기록 중이고, 둘의 격차는 235점에 불과하다. 

지난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우승으로 추격해온 임희정이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공동 93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조아연은 격차를 다시 벌릴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가 270점 주어진다.

최혜진과 조아연이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1라운드에서 조아연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김자영2(28)는 3타를 줄였지만,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때린 장하나(27)를 비롯해 김민선5(24), 이승연(21)도 이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아림(24)은 9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7위로 2연패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1승의 신예 유해란(18)과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조은혜 역시 선두에 5타 차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