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2019년 JLPGA 투어 데상트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1)와 이지희(40)가 2019시즌 29번째 대회인 ‘제50회 데상트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지희는 20일 일본 아이치현 신미나미 아이치 컨트리클럽(파72·6,437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홀인원을 터트리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더욱이 JLPGA 투어 대회 500번째 출전 경기라 값진 의미가 더했다.

1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1타를 줄인 이지희는 후반 들어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10번(파4), 11번홀(파3)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4개 홀에서는 무려 5타를 줄였다.

특히 194야드 16번홀(파3) 홀인원이 압권이었다. 5번 유틸리티로 날린 티샷 한방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이지희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잘 맞아서 충분히 핀에 가까이 붙을 거라고 생각했다. (들어가는 순간을) 정확히 봤다"고 흥분됐던 당시를 되돌아봤다. 공식 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 에이스 기록이다.

아울러 18홀 개인 최저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최고 점수는 64타. 또 후반 선전에 힘입어 9홀 최저타(29타)로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 

만약에 이지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까지 밟는다면, JLPGA 투어 평생 획득 상금 부문에서 역대 두 번째로 12억엔(약 132억원)을 돌파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도 놀라운 기록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9언더파 63타를 친 신지애는 JLPGA 투어 1라운드 최다 버디(11개)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 부문 역대 6번째다. 

이지희와 신지애가 1라운드에서 작성한 63타는 동시에 대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신지애는 지난주 메이저대회 JL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직후 성공적인 반등이다.

배희경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 이민영은 3언더파 공동 8위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늘과 안선주가 1언더파 공동 23위에 자리했고, 이보미와 배선우, 안신애는 1오버파 공동 52위에 각각 머물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