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라파엘 나달.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44·미국)와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닮았다.

2016년과 2017년 허리 문제 때문에 2년 넘게 정상적인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하며 부진에 시달렸던 우즈는 당시 은퇴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로 골프선수로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수술과 오랜 재활 끝에 2017년 12월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에 성공한 골프황제 우즈. 그 장면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 현장에서 지켜본 사람들 속에 테니스 스타 나달이 있었다.

우즈 역시 나달을 응원하기 위해 여러 차례 테니스 코트를 찾았다. 특히 올해는 두 자녀와 애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메이저 US오픈 테니스 대회장(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나달을 열렬히 응원했다.

결국 나달이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맞아 대접전 끝에 3-2로 제압하며 2017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하자, 우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달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올리며 축하했다.

우즈와 나달은 남자 골프와 테니스 종목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에서 각각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을 거둔 우즈는 18승의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기록을 쫓고 있고,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19승을 달성한 나달도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20승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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