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에 이어 무릎 관절경 수술

▲더스틴 존슨이 2018-2019시즌 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지난달 말에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더스틴 존슨(35·미국)도 무릎 때문에 수술대에 오른 사실이 전해졌다. 

2017년 2월 생애 처음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64주 연속을 포함해 올해 5월까지 총 91주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존슨은 타이거 우즈와 그렉 노먼(호주), 닉 팔도(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남자골프 역대 5번째로 세계 1위에 오래 머문 선수다.

올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메이저 1승 포함)을 달성했고, 현재는 브룩스 켑카(미국)와 매킬로이에 세계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다이제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더스틴 존슨이 9월 5일(이하 현지시간) 왼쪽 무릎 연골 손상 치료를 위해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존슨의 에이전트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했다. 또 "수술 후 완쾌돼 올 가을 늦게 대회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올해 첫 두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에는 최종 30인이 출전하는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로 꼴찌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3위로 밀렸다.

존슨은 2011년에도 오른쪽 무릎에 비슷한 수술을 받았다.

존슨의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휴스턴 오픈이나 혹은 31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WGC HSBC 챔피언스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존슨은 12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과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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