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하는 김지현, 김민선5, 이승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지현(28)을 비롯해 이승현(28), 김민선5(24) 등 실력파 선수들이 이번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대회 두번째 우승을 향해 달린다.

오는 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지만, 아직까지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써닝포인트(2016년~올해)에서 치러지기 전 레이크힐스제주(2011년), 세라지오(2012년), 마에스트로(2013년), 무주안성(2014, 2015년) 등 여러 차례 골프장을 옮긴 것도 2승자가 탄생하지 않은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김지현은 특히 올해와 같은 코스인 써닝포인트에서 열린 2017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2016년과 작년에는 동일한 코스에서 모두 공동 22위였다.

2019시즌 그린 적중률 5위(77.58%)에 올라있을 정도로 아이언 샷감이 좋은 김지현은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1.5965개(101위)로 많은 편이다. 시즌 상금 11위(3억7,580만원), 대상 포인트 18위, 평균 타수 20위(71.84타)다.

지난 5월과 6월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준우승(E1채리티 오픈), 3위(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를 각각 기록하며 기세를 떨친 이후로는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의 김지현이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과 대회 다승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현은 2014년, 김민선5는 2015년에 무주안성 골프장에서 열렸을 때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김민선5는 대회 최저타인 198타(54홀)를 작성했고, 코스를 옮겨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이듬해 2016년에는 준우승으로 선전했다.

드라이브 장타에, 아이언의 정교함을 갖춘 김민선5는 평균 타수 21위에 자리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48.3056야드(10위)에 그린 적중률은 73.92%(18위). 

김민선5는 올해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 준우승과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거둔 3위가 이번 시즌 개인 투톱 성적이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9시즌 연속 평균 퍼트 부문 톱5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던 ‘퍼팅 고수’ 이승현은 2016년 써닝포인트로 옮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후 출전하지 않았다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승현은 다만 올해 퍼트 부문 22위(30.34개)로 밀리면서 평균 타수 63위(73.0타), 상금 37위(1억2,372만원)로 주춤한 편이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두차례 컷 탈락하고, 두차례는 30위권에 머문 그가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이번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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