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노예림, 박성현,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25번째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우승상금 19만5,000달러) 사흘째 경기는 ‘무빙데이’답게 순위가 재편됐다.

전날 2라운드에서 각각 61타(11언더파), 63타(9언더파), 65타(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을 차지했던 김세영(26)과 한나 그린(호주), 박성현(26)이 3라운드에서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김세영의 경우에는 사흘 동안 71-61-73타로 널뛰기를 했다. 

36홀 톱3가 주춤한 사이 공동 4위였던 노예림(재미교포)이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로 선전을 펼치며 나 홀로 선두를 질주했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노예림은 전후반에 각각 버디 4개를 골라내 8타를 줄였다. 1, 2라운드 때 66.7%에 머물러 있던 그린 적중률이 3라운드에서 88.9%로 나아진 게 버디 사냥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1월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대만여자오픈(53위), 한국여자오픈(31위), 그리고 손베리 클래식(6위) 등에 출전했다. 아직 LPGA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1부 투어에 출전하려면 초청을 받거나 60, 70명이 출전해 단 하루 18홀 라운드로 1명이나 2명을 뽑는 월요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주는 월요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노예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사상 세 번째 월요예선 자격 선수 우승이 될 수 있다. 앞서 2000년 로럴 킨(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5년 브룩 헨더슨(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월요예선 자격 선수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17번 홀까지 타수를 지키던 한나 그린이 18번홀(파4)을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 단독 2위로 미끄러졌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과 김세영은 나란히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10위로 주춤했다.

그린 적중률이 55.6%로 떨어져 고전한 박성현은 전날 이글을 뽑아냈던 7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추가했다.

전날 퍼트 수 23개로 막아냈던 김세영은 이날 33차례나 퍼터를 잡았다. 9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뒤 후반에는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파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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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프로가 2019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abe Roux/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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