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2019 골프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다투게 된 넬리 코다와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넬리 코다(미국)는 한국·미국·일본 실력파들이 모인 한화 클래식 2019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10위)이 가장 높다.
LPGA 투어 3년차인 올해 미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 급성장한 코다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매서운 샷을 날렸다.
첫날 이븐파 공동 2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4위로 도약한 코다는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기록, 2위 김소이(25)를 2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으로 한화 클래식에는 3년째 출전하고 있는 넬리 코다는, 첫 출전이었던 2017년 대회 때는 나흘 동안 12오버파를 쳐 공동 71위에 머물렀고, 작년에는 5언더파(283타)로 선전하며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코다는 이날 초반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에 그린 적중률 71.2%로 안정된 샷감에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다.
그는 앞서 2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 자주 와서 그런지 나의 두 번째 고향 같다"며 "불고기를 넣은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라운드 공동 1위 중 한 명이었던 김소이는 이날 1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를 적어냈다.
2014년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김효주(24)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이가영(20)과 나란히 공동 3위를 공유했다.
김효주는 3번홀(파4)부터 5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낚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갑자기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후로는 어렵게 파 세이브를 해냈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에 퍼트 수 24개를 기록한 반면, 그린 적중률은 44.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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