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세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993년생인 김세영(26)과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힘을 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의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LPGA 투어 72홀 최소타 및 최다 언더파 기록을 보유한 '몰아치기의 달인'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1타를 때렸다.

'61타'(11언더파)는 1972년 창설된 포틀랜드 클래식의 18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이 대회는 몇 차례 코스를 옮겨 치렀는데,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는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해 우승자인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62타(10언더파)를 작성한 바 있다. 김세영은 그 기록을 1타 줄인 셈이다.

전날 1언더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날 7타를 줄인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257타(31언더파)로 LPGA 투어 기록을 갈아치웠던 김세영은 올해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한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다소 주춤했던 김세영은 지난주 캐나다에서는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퍼트 수 23개로 막아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로 출발한 김세영은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등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3~5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장타의 위력을 뽐낸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첫 홀인 10번홀(파5)부터 이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박성현은, 그러나 8개 홀에서 파 행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후반 1번(파4)과 2번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걸었다. 3번홀(파4)에서 2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바로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7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잡아낸데 이어 8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전날보다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린 적중률은 이틀 연속 77.8%에 퍼트 수는 2라운드에서 28개를 적었다.

선두 자리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한나 그린(호주)이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선두에서 단독 1위(17언더파 127타)로 올라섰다. 공동 2위와는 5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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