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한 골프선수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샘 그린우드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한 임성재(21)가 톱2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를 쳤다. 

나흘 동안 67-71-73-7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올해 처음 도입된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이 반영된 보너스 1언더파를 합해 최종합계 이븐파를 기록,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19위에 올랐다. 

임성재가 받는 보너스는 51만2,500달러(약 6억2,000만원)

전날 뇌우를 동반한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고, 그 여파로 이날 오전에 3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졌다. 3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2오버파를 적었던 임성재는 이날 잔여 경기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더 잃어 3오버파 73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최종라운드에서 10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임성재는 11번(파3), 13번홀(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기록한 뒤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약 4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하면서 한번에 2타를 잃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막판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2m 이내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투어 챔피언십 1위에 오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나흘 연속 60대 타수(66-67-68-66)를 적어낸 맥길로이는 보너스 타수 5언더파를 반영한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 2위 잔더 셔플레(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16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던 맥길로이는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성공했다.

2007년 페덱스컵 제도가 만들어진 이래 2승을 거둔 선두는 타이거 우즈(2007, 2009년)에 이어 맥길로이가 두 번째다.

맥길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1,500만달러(약 181억6,000만원)의 보너스 상금과 5년 동안의 PGA 투어 출전 자격을 받았다. 단, 보너스는 시즌 상금 순위에 추가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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