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우승한 골프선수 허미정 프로(사진제공=Tristan Jones). 고진영과 박성현(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남편과 함께 만끽한 허미정(30)이 세계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0.67포인트 증가한 평점 2.18포인트를 획득한 허미정은 올해 개인 최고 순위인 43위가 됐다. 1주일 전에는 79위였다.

허미정은 12일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9~12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을 차례로 제패한 허미정은 이날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으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비교적 여유 있는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4)에 들어선 허미정은 1.5m 버디로 승리를 자축했고, 지난해 결혼 이후 처음 우승한 그린 위에서 남편의 축하를 받았다.

2017년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허미정은 직후 세계랭킹 15위까지 오른 바 있다.


고진영(24)과 박성현(26)이 세계랭킹 1·2위를 유지한 가운데 상위 17명 선수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고진영은 평점 9.30포인트를 받아 3주 연속(총 15주간) 1위를 지켰고, 박성현이 2위(8.60포인트)에서 0.7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첫 무대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또 LPGA 투어에서 2019시즌 가장 먼저 3승(메이저 2승 포함) 고지에 오른 그는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렉시 톰슨(미국)이 6.71포인트로 세계 3위, 이민지(호주)가 6.33포인트로 세계 4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6.16포인트로 세계 5위를 유지했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스코틀랜드에서 단독 5위, 이민지는 공동 6위로 마쳤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박인비(31)는 세계 6위다.
스코티시 오픈에서 허미정에 4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한 이정은6(23)는 세계 7위(6.09포인트)에서 박인비를 바짝 뒤좇았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세계 8위,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 9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0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6)이 세계 11위, 유소연(29)이 세계 12위, 김효주(24)가 세계 16위, 양희영(30)이 세계 19위, 지은희(33)가 세계 21위로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신지은(27)은 세계 23위, 김인경(31)은 세계 30위, 전인지(25)는 세계 3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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