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선전한 김효주,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모든 스포츠 경기가 마찬가지이지만,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끝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은 누군가에게 영광과 기쁨을 선사했고, 누군가에게는 깊은 실망과 고통을 안겼다. 특히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선수 3명이 모두 한국 선수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더 짙었다.

우승자가 확정된 후 스포트라이트는 고진영(24)에게 쏟아졌지만, 국내 팬들은 간발의 차이로 공동 2위를 기록한 김효주(24)나 톱10에 이름을 올린 박성현(26), 박인비(31) 등에게도 많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4번홀(파3)에서 불운의 더블보기를 한 김효주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또 한번 메이저 무대에서 준우승 성적을 추가했다. 

김효주는 30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4.47포인트를 받아 지난주보다 3계단 올라섰다. 

2015년에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김효주는 이후 내리막을 타다가 60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세계 49위로 출발한 뒤 꾸준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톱10 피니시율 1위(75%)와 평균 타수 2위(69.171타)가 말해주듯, 꾸준한 경기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 3위 렉시 톰슨(미국), 4위 이민지(호주)에 이어 박인비(31)가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5위(6.24점)에 자리했다.

최초로 ‘에비앙 마스터스’와 ‘에비앙 챔피언십’ 동시 우승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공동 8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치며 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1주일 전 세계 5위였던 이정은6(23)는 세계 8위로 밀렸다. 이정은6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이틀 동안 3오버파를 쳐 1타 차로 아깝게 컷 탈락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세계 6위로 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고,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세계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세영(26)이 세계 11위, 유소연(29)이 세계 12위를 지켜낸 반면, 양희영(30)은 세계 18위, 지은희(33)는 세계 19위, 신지애(31)는 세계 20위로 한두 계단씩 하락했다.

에비앙에서 나란히 공동 49위로 마친 최혜진(20)은 세계랭킹 24위로 2계단 밀려났고, 전인지(25)는 지난주와 같은 세계 3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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