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나리(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21번째 대회인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우승 트로피를 아깝게 놓쳤다.

이나리는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이시자카 골프클럽(파72·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 선두 이나미 모네(일본)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나리는 1번홀(파5)을 시작으로 3번(파4), 5번(파4),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14번 홀까지 이나미 모네 등과 중간 성적 7언더파 공동 1위를 달린 이나리는, 그러나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15번홀(파4)에서 모네가 8m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나리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공동 선두가 됐으나 모네가 18번홀(파4) 3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프로 2년차 이나미 모네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J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1타 차인 8언더파 공동 2위에 이나리와 아오키 세레나(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일본 무대에서 2승을 기록했던 이나리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했다. 1, 2라운드에선 플레이 내용이 나쁘진 않았지만 버디 기회를 좀처럼 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퍼팅이 좋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배희경(27)도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공동 7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웨지샷이 너무 좋아 스스로도 놀랐다"고 밝힌 배희경은 “지난주 연습 한 성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주 드라이버 샷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연습에 매진해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아름(32)과 안신애(29) 등은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안신애는 이틀 동안 7오버파를 쳐 올해 5번째 컷 탈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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