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148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홀아웃하는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4월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거둔 메이저 우승은 그의 전설적인 경력에서 가장 빛난 순간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우즈는 나이든 골퍼가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잔인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서 많은 좌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계속된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달러) 둘째 날. 우즈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전날 7오버파 공동 144위로 부진하게 출발한 우즈는 이틀 합계 6오버파 148타에 그쳤다. 이븐파 142타 공동 68위까지 73명의 선수가 컷을 통과한 가운데, 공동 119위인 우즈는 컷 탈락했다.

마스터스 우승 이후 치른 3개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컷 탈락이다. 5월 PGA챔피언십에선 이틀 동안 5오버파를 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울러 2014년 PGA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나온 13개 메이저 대회에서 7번째 컷 탈락이다. 그 이전에 우즈는 프로로서 출전한 61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통틀어 단 세 번만 컷 통과를 놓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여전히 우승을 다툴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포함해 지난 12개월간 두 차례 우승했다. 다만, 네 번의 허리 수술을 받은 만 43게 우즈가 더 이상 매주 시합에 나올 수 없을 뿐이다.

우즈는 PGA와 인터뷰에서 "나이든 운동선수로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것 중 하나는 23세 때만큼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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