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제148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파4, 15번홀에서 먼 거리 퍼트로 이날 유일한 버디를 만들어내자 두 팔을 번쩍 들었다. 19일(한국시간)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의 첫날 경기는 우즈에게 미소를 지을 틈을 주지 않은 채 많은 좌절을 남긴 그런 날이었다.

68년 만에 북아일랜드로 돌아온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148회 브리티시 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 우즈는 가끔 폭우가 내리고 점점 더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7오버파 78타를 쳤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하위권인 공동 144위로, 선두 J.B. 홈스(미국, 5언더파)와는 12타 차이다.

지난달 17일 끝난 US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처음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초반 4개 홀을 파로 버텼다. 특히 1번홀(파4)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에 이어 롱퍼트를 홀에 떨구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5번홀부터는 샷과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1라운드를 끝낸 우즈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출발은 좋았지만, 거기서부터 내리막길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즈의 경기력은 무뎌져 보였다. 우즈는 "(워밍업이) 별로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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