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019년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고진영·김효주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개막을 1~2주 앞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이색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치른다.

2인1조 팀 플레이 방식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LPGA 사상 처음으로 정규 스케줄에 포함된 팀 플레이 방식이다. 

1950년 LPGA 투어가 시작된 이래 핫 스프링스 포볼 인비테이셔널(1955~1958년), 위민스 월드컵 오브 골프(2000년, 2005~2008년) 등 비공식 팀 이벤트는 몇 차례 진행됐었다. 아울러 웬디스 3투어 챌린지(1992~2013년)와 현대 팀 매치스(1994~1997년, 1999~2002년)는 LPGA 투어 선수들은 물론 PGA 투어,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이 함께한 비공식 이벤트였다.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는 올해 2인으로 구성된 71개 팀(총 142명)이 참가한다. 

'베스트 볼'과 '얼터네이트 샷'으로 구성된 방식이지만, 팀 플레이라는 점을 빼면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와 다르지 않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 볼은 흔히 '포볼'로 불리고, 한 개의 공을 파트너 2인이 서로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은 '포섬'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1·3라운드에서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에서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또 36홀 플레이 후 1·2라운드 중간 성적 결과로 35위(동점 팀 포함) 이내 팀만 컷을 통과한다. 연장전은 홀 바이 홀 서든데스 방식이며 포섬으로 진행한다.

총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 우승 상금은 48만5,000달러로, 2명이 나누면 일반 대회와 비슷한 수준의 24만2,500달러다.

우승팀 멤버는 일반적인 대회 우승자 규정과 같은 이듬해 시즌부터 2년간 L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아울러 우승 상금 및 CME 포인트는 시즌 공식 기록에 포함된다. 

단, 올해의 선수, 신인상 포인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 대회의 기록 통계는 시즌 기록에 반영되지 않고, 세계랭킹 적용에서도 제외된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주요 팀

2019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15명 중 10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고진영, 양희영, 지은희를 포함해 셀린 부티에, 하타오카 나사, 브룩 헨더슨, 넬리 코다, 브론테 로, 이민지, 렉시 톰슨까지.

고진영(한국)-이민지(호주)
양희영(한국)-이미림(한국)
김효주(한국)-지은희(한국)
전인지(한국)-리디아 고(뉴질랜드)
박희영(한국)-제니퍼 송(미국)
최나연(한국)-신지은(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알레나 샤프(캐나다)
렉시 톰슨(미국)-크리스티 커(미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저리나 필러(미국)
폴라 크리머(미국)-모건 프레셀(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넬리 코다(미국)-제시카 코다(미국)
다니엘 강(미국)-리젯 살라스(미국)
제인 박(미국)-티파니 조(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은 세계랭킹 2위 고진영(24)과 세계 4위 이민지(호주)는 가장 탄탄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과 동생 아리야 주타누간 자매와 언니 제시카 코다, 동생 넬리 코다 자매가 펼치는 자매 팀 플레이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주타누간 자매는 지난해 UL 인터내셔널에서 팀 플레이를 치러 봤지만 코다 자매는 처음 해본다.

수잔 페테르센는 지난해 8월 출산 이후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한다. 페테르센 외에도 커, 루이스 필러 등이 엄마 골퍼로 활약 중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과 시즌 2승째를 달성한 김세영(26),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6(23), 그리고 박인비(31), 유소연(28) 등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하느라 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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