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골프대회에 우승한 골프선수 김세영 프로. 그리고 박성현 프로, 렉시 톰슨.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빨간 바지를 입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승부사' 김세영(26)이 세계랭킹 톱10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20포인트를 받은 김세영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 2위 렉시 톰슨(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9승을 수확, 한국 선수 다승 부문에서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최나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나란히 휴식을 취한 박성현(26)과 고진영(24)이 세계랭킹 '투톱'을 유지했다.

평점 8.34포인트를 받은 박성현은 3주 연속(총 19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고, 2위 고진영(7.28점)과 박성현의 간격은 1.06점이다.

김세영과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끝에 단독 2위로 마친 렉시 톰슨은 세계랭킹 3위(6.85점)를 되찾으며 1주 만에 다시 호주교포 이민지와 자리를 바꿨다. 6.55점의 이민지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밀린 세계 4위다. 

다만,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번이나 톱2(우승 1회, 준우승 3회)에 입상한 톰슨이 이민지와 격차를 벌리면서 박성현, 고진영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박인비(31)가 세계랭킹 5위(5.98점)를 유지한 가운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이정은6(23)가 세계 6, 7위에 각각 랭크됐다. 주타누간은 손베리 크릭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여파가 이어져 이번주 한 계단 상승했고, 이정은6는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단독 4위로 선전하며 세계랭킹을 2계단 끌어올렸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세계 8위(5.89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세계 9위(5.86점)로 하락했다. 5.48점의 넬리 코다(미국)는 세계 10위에 유지했다.

유소연(29)은 세계 12위, 양희영(30)은 세계 16위, 지은희(32)는 세계 17위를 각각 유지했다. 마라톤 클래식을 건너뛰기 전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선전한 김효주(24)는 세계 19위로 소폭 상승했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세계 21위, 김인경(31)은 세계 30위, 전인지(25)는 세계 33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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