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세영·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사흘째 경기는 2015년 신인상 수상자인 김세영(26)과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이정은6(23)의 맞대결로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김세영은 3라운드 마지막 조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 공동 11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김세영은 전날 2라운드에서 ‘노보기’ 7언더파를 몰아쳐 이 대회 36홀 개인 최소타(13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때 작성한 138타였다.

김세영은 앞서 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 2015년에 공동 14위, 작년에는 공동 53위를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1~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적어내 2위 렉시 톰슨(미국·15언더파 19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이번이 마라톤 클래식 첫 출전인 이정은6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고, 단독 3위(합계 12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김세영과의 격차는 2라운드 때 1타에서 이날 4타로 벌어졌다.

3라운드 1번홀(파4)에서 똑같이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김세영과 이정은6는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는 막상막하로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김세영은 2~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꿨고, 이정은6는 5번홀(파4) 보기를 7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이정은6가 보기를 범하는 등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김세영은 13,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이정은6를 4타 차로 앞섰다. 이후 김세영은 15, 16번홀에서도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간격을 벌렸고, 이정은6는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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