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2019년 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두 시즌 만에 처음 톱10을 기록한 이보미(31)가 2주 연속 좋은 기세를 유지했다.

이보미는 11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가쓰라 골프클럽(파72·6,602야드)에서 개최된 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인 아오키 세레나, 카와모토 유이(이상 일본)에 1타 차 단독 3위를 기록한 이보미는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보미는 지난 7일 끝난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이보미는 2017년 상금 23위, 그리고 작년에는 상금 83위에 그쳤다. 2017시즌 최종전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서 공동 9위로 마친 뒤 지난주 시세이도 대회 직전까지 37개 대회에 나와 한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모처럼 선전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이보미는 이번 대회 첫날 짜릿한 샷이글까지 뽑아냈다.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미는 15번홀(파4)에서 12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이번 시즌 첫 이글을 달성하는 멋진 장면이었다. 

이보미가 이글을 뽑아낸 것은 2016년 11월 말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2라운드 15번째 홀이었던 6번홀(파4) 이후 2년 반 만이다.

이보미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 JLPGA와 인터뷰에서 "48도와 52도 중 고민하다가 48도 웨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라운드에서는 코스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긴장하며 경기했다"는 이보미는 "오늘은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쨌든 자신 있게 샷을 한 성적이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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