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과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16번째 대회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다연(22)이 개인 최고 세계랭킹을 향해 내달렸다.

이다연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3계단 상승한 43위(평점 2.12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1)에서 끝난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사흘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2위 조정민(25)과 3위 최혜진(20)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아울러 4승을 올린 최혜진과 2승을 따낸 조정민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로 2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 첫 우승한 한국여자오픈 이후 치러진 2개 대회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던 이다연에게는 출전 대회 기준 2연속 우승이다.

이다연의 상금랭킹은 그대로 3위지만 2위 조정민과는 1,000여만원 차이로 좁히는 등 상금왕,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단독 3위로 마친 최혜진은 세계랭킹 22위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밀렸다. 하지만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준우승한 조정민은 세계 48위로 4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같은 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토츠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아깝게 준우승한 이민영(27)은 세계랭킹 59위로 올라섰다. 1주일 전보다 4계단 상승한 순위다.

공동 5위에 오른 이보미(31)의 세계랭킹은 모처럼 반등했다. 세계 281위로 29계단 도약했다.

2016년 세계 14위까지 올랐던 이보미는 2017년 CAT 레이디스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 전까지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면서 세계랭킹도 하락했다. 급기야 지난주 어스 몬다민 컵에서 컷 탈락하면서 300위 밖으로까지 밀려났었다.

J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신지애(31)는 세계랭킹 18위다. 시세이도 아넷사 대회에서는 공동 1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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