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양희영, 김효주, 박성현, 노예림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18번째 대회인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이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릭(파72)에서 막을 내렸다.

치열한 버디 전쟁 끝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중국의 펑샨샨이 우승을 차지하며 1년 8개월 만에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9개 버디를 낚아 63타를 몰아친 펑샨샨은 나흘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작성했다. 

올해 첫 우승을 노렸던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이 28언더파 260타를 기록,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펑샨샨과 달리 이날 다소 기복이 있었던 주타누간은 5~9번홀 사이 이글 2개와 버디 2개를 몰아치면서 6타를 줄여 한때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64타로 선전한 주타누간은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기록은 롯데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마지막 날 65타를 때린 양희영(30)과 67타를 친 재미교포 티파니 조는 나란히 25언더파 263타, 공동 3위를 이뤘다. 공동 6위로 시작한 양희영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순위를 끌어올렸고, 공동 선두로 출발한 티파니 조는 버디 5개를 골라냈으나 순위는 하락했다.

18번홀(파4)의 보기가 옥에 티였던 김효주(24)는 64타를 쳐 단독 5위(24언더파 264타)로 4계단 상승했다. 김효주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7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3주 연속으로 톱7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해 처음 나선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박성현은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전날 3라운드 15, 16번홀에서 나온 더블보기와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박성현은 이날 6번(파4), 9번(파5), 10번(파4),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우승 경쟁자들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맞대결한 주타누간이 퍼트 수 26개로 막아낸 것과 달리, 박성현은 막판에 버디 퍼트가 여러 차례 홀을 외면한 끝에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결국 69타를 쳐 공동 6위(23언더파 265타)로 마쳤다.

월요예선 1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재미교포 노예림(18)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8타를 쳐 박성현과 동률을 이뤘다. 노예림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에도 초청받아 출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 66타를 적어낸 지은희(32)도 공동 9위(21언더파)로 톱10에 진입했다. 개막전 우승과 롯데 챔피언십 단독 2위 등으로 상승세를 탔던 지은희는 6월 개막한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이번주 반등에 성공했다.

최운정(29)은 합계 20언더파 공동 15위, 이정은5(31)는 18언더파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26)은 최종일 71타에 그치면서 공동 49위(1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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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2019년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펑샨샨.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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