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년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펑샨샨과 선전한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전 세계 1위인 펑샨샨(30·중국)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릭(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는 ‘거의 매 홀에 산재한 버디를 누가 많이 쓸어 담느냐’가 관건이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을 비롯해 김효주(24)와 양희영(30)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지만, 퍼터가 흔들린 박성현은 펑샨샨의 질주를 막아내지 못했고 김효주와 양희영은 54홀까지 벌어졌던 타수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17번 홀까지 중간 성적 28언더파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던 펑샨샨은 18번홀(파4)에서 1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한 펑샨샨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휩쓸어 9언더파 63타를 적었다.

펑샨샨이 거둔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는 지난해 김세영(26)이 세운 LPGA 투어 72홀 스코어(31언더파 257타)에는 2타가 모자라지만 개인 최고 기록이다. 전날 54홀에서 거둔 196타 역시 자신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해 우승 없이 보낸 펑샨샨은 2017년 11월 블루베이 LPGA 대회에 이은 LPGA 투어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채웠다. 또 이번 대회 직전까지 시즌 상금 34위에 머물러 있었던 펑샨샨은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을 58만3,938달러로 늘렸다.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밖에 줄이지 못한 박성현은 공동 6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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