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LPGA 투어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골프대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이민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영(27)이 이번 시즌 18번째 시합이자 올해 신설 대회인 시세이도 아넷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만2,000만엔, 우승상금 2,160만엔)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바라보게 됐다.

이민영은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토츠카 컨트리클럽(파 72·6,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상승세를 탄 이민영은 사흘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린 채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민영은 첫해 2승, 지난해 1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J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현재 시즌 상금 6위(4,950만5,799엔),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과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각각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이민영은 JLPGA와 인터뷰에서 "2 번홀(파5)에서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인 것과 3 번홀(파4)에서도 피칭 웨지로 날린 세컨샷을 핀 1.5m 옆에 떨궈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 포인트다. 덕분에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타수를 벌렸다.

3라운드에서 한국의 선배인 김하늘(31), 배희경(25)과 동반 경기한 이민영은 "우리 셋 모두 사이가 좋지만, 함께 플레이한 것은 한 번도 없었다. 저는 항상 같다. (경기 중에는) 별로 말하지 않고 담담하게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전미정(38)이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5위로 상승했다. 합계 9언더파 207타.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배희경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로 내려갔다. 

상금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신지애(31)와 모처럼 상위권에서 최종라운드를 맞는 이보미(31)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지난주 어스 몬다민 컵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고, 이보미는 앞서 공동 22위가 시즌 개인 최고 순위였다.

36홀 공동 2위였던 김하늘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단독 12위(7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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