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성현(26)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성적을 반영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랭킹이 요동을 쳤다.

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13점이 늘어난 평점 8.49포인트를 받은 박성현은 고진영(7.38점)을 2위로 밀어내며 1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경기 마지막 18번홀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1주일 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준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 4위에서 2위로 상승한 박성현은 2주 연속 추가 평점을 획득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7년 11월 생애 처음 1위에 등극했으나 1주일 만에 펑샨샨(중국)에게 그 자리를 넘겼고, 지난해 여름에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으로부터 넘겨받은 1위를 10주간 유지한 뒤 다시 주타누간에 물려줬다. 그리고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5주간 1위 자리를 차지했었다.

여자 골프에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2006년 2월부터 지금까지 세계랭킹 1위에 개인 통산 4번 이상 등극한 선수는 박인비(31)에 이어 박성현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하면서 세계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12주간 그 자리를 지킨 뒤 2위로 내려왔다. 고진영에 이어 렉시 톰슨(6.68점)이 세계 3위로 상승하면서 호주교포 이민지(6.59점)와 자리를 맞바꿨다. 

아칸소 챔피언십 3명의 공동 2위 중 한 명인 박인비는 세계랭킹 9위에서 5위(6.15점)로 4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영향으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정은6(23),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나 세계 6위부터 세계 9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29)은 세계 11위, 김세영(26)은 세계 12위, 양희영(30)은 세계 16위, 지은희(32)는 세계 17위를 각각 유지했다.

박인비와 함께 준우승한 다니엘 강(미국)과 김효주(24)도 상승했다. 다니엘 강은 2계단 올라선 세계 13위, 김효주는 7계단 뛰어오른 세계 20위다.

김인경(31)은 세계 27위, 전인지(25)는 세계 3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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