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성현, 김효주, 빅인비,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17번째 대회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이틀째 경기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펼쳐졌다.

36홀을 돌면서 13언더파 129타를 작성한 박성현(26)과 스페인의 카롤로타 시간다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고, 2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무려 7명이 포진하면서 7월 1일 치를 최종 3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상위 9명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들이 4명, 미국 국적 2명, 그리고 스페인과 에콰도르, 스웨덴 선수가 1명씩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의 시즌 8번째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3타는 박성현과 다니엘 강, 아자하라 무노즈 3명이 기록했다. 특히 박성현은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공동 13위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막판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나온 연속 버디가 인상적이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세계랭킹 13위 시간다는 보기 없이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묶어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그는 올해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 14위를 달릴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이 눈에 띈다. 드라이브 비거리 10위(274야드)에 그린 적중률 20위(73.36%), 그린 적중시 퍼트 수 9위(1.78개)를 기록 중이다.

김효주는 그린 적중률 100%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박인비(31), 고진영(24), 다니엘 강 등과 동률을 이뤘다. 김효주의 64타는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8언더파 64타)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날 김효주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다니엘 강은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골라낸 뒤 18번홀에서 이글로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퍼트 수는 25개. 그리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공동 8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전날 2019시즌 개인 최저 타수인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인비는 2라운드에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현재 LPGA 투어 생애 통산 상금 부문에서 1,500만달러까지 단 4,995달러만 남겨놓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고 있다.

신지은(27)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친 전인지(25)와 유소연(29), 양희영(30), 허미정(29)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모두 공동 32위에서 공동 17위로 올라섰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도 같은 순위다.

이정은5(31)도 6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이미향(27), 호주교포 이민지, 재미교포 애니 박 등이 공동 27위를 형성했다.

이미림(29)은 6언더파 공동 39위, 최운정(29)은 5언더파 공동 46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도 공동 46위에 랭크됐다.

2016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는 중국의 펑샨샨,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등과 공동 52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3언더파 공동 64위까지 72명이 컷을 통과했고, 김세영(26)은 턱걸이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강혜지(29), 지은희(32), 최나연(32), 박희영(33), 전영인(19)은 컷 탈락했고, 김인경(31)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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