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여제’ 박인비(31)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신들린 경기력으로 버디를 쓸어 담았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그린을 단 한번만 벗어나고 퍼트 수 26개로 막아낸 박인비는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잡아내 9언더파 62타를 때렸다.

‘62타’는 2017년 2라운드에서 유소연이 작성한 대회 18홀 최소타에는 1타가 모자라지만, 박인비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 라운드다.

한국시각 오전 6시 20분 현재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공동 2위(8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린 박인비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라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10번 홀에서 애니 박, 브리트니 알토마레(이상 미국)와 나란히 출발한 박인비는 11번홀(파3)부터 15번홀(파3)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8번홀(파5)과 후반 1번홀(파4)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나선 박인비는 3번홀(파3),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골라내며 1타씩을 줄였다.

2013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한 박인비가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한다면, 2010년과 2011년 연속 우승한 청야니(대만)에 이은 대회 두 번째 다승자 반열에 오른다. 아울러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LPGA 투어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올해 L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3월 기아 클래식 공동 2위, 4월 LA오픈 공동 5위, 그리고 지난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7위로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현재 상금랭킹 23위, 평균 타수 13위(70.5타), 그린 적중률 17위(73.61%), 퍼트 수 39위(29.9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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