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고진영,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7월 1일까지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2019시즌 17번째 대회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진다.

박성현, 모건 프레셀, 마리나 알렉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하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박성현(26)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서는 아칸소에서 첫날 모건 프레셀,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박성현은 2017년 피너클 컨트리클럽에 첫발을 디딘 첫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강렬한 여운을 남겼으나 2라운드에서 주춤하면서 공동 19위로 마쳤고, 작년에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었으나 2,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이 올해는 큰 기복 없이 사흘 연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모건 프레셀은 올해 4월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공동 3위와 2주 전 마이어 클래식 단독 6위로 두 차례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주 KPMG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이번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15위(29.5개), 샌드 세이브율 4위(61.4%)에 올라있다. 프레셀은 2017년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70위, 작년에는 공동 37위였다.

지난해 8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마리나 알렉스는 그린 적중률 11위(74.2%), 드라이브샷 정확도 16위(78.1%) 등 안정된 샷감을 뽐낸다. 2017년 아칸소 대회에서 공동 8위였고, 작년에는 컷 탈락했다.


고진영, 스테이시 루이스, 리젯 살라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아칸소 챔피언십에 두 번째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2라운드가 끝난 뒤 공동 21위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65타를 몰아쳐 공동 9위로 뒷심을 발휘했다. 

현재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에서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은 상금 부문에선 선두인 이정은6(23)에 이어 32만4,569달러 차이로 2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으로선 이정은6가 나오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고진영은 첫날 스테이시 루이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2008년 아칸소 대학교 졸업생인 루이스는 그해부터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해왔기 때문에 올해가 12번째 출전이다. 앞서 2014년 우승을 포함해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6차례 톱10에 들었다. 또 1, 3라운드에서 66타를 작성한 작년에는 공동 22위로 마쳤다. 

지난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2019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5위에 오른 리제트 살라스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6번째 출전이다. 특히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4타를 때려 자신의 선수 생활 중 최고의 라운드를 만들었고, 최종 18위를 기록했다. 


유소연,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

2017년 이 대회에서 사흘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소연(29)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일관된 골프를 하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9위, 그리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선 공동 10위였다. 

아울러 8년 연속 아칸소 대회에 출전하는 유소연은 지난 9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모두 언더파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2017년 우승 외에도 첫 출전이던 2012년 공동 10위, 2014년 단독 5위, 그리고 2013년에는 박인비(31)와 연장 끝에 패해 단독 2위로 마쳤다. 
유소연은 올해 대회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반 경기한다.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리디아 고는 지난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68타를 쳐 유소연과 나란히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앞서 아칸소 챔피언십에 6번 출전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을 정도로 선전했다. 2013년 공동 4위, 2014년 공동 2위, 2015년 공동 6위, 지난해 공동 9위로 마쳤고, 2016년 2라운드 때 62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브룩 헨더슨은 피너클 컨트리클럽에 두 번째 모습을 드러낸다. 올 시즌 2승을 포함해 통산 9승을 달성하며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낸 캐나다 선수로 이름을 올린 헨더슨은 지난주 KPMG 대회에선 공동 30위였다. 첫 출전했던 2016년에는 컷 탈락했고, 3년 만에 다시 아칸소에 입성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