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나·김경태는 9위…최호성은 컷 탈락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인춘 프로가 2019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40대가 되다 보니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최대 목표입니다. 스트레칭을 주로 하다 보니 근력이 같이 생겼고, 몸 꼬임이 좋아져서 비거리도 작년보다 늘었습니다."

4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베테랑 황인춘(45)이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 도전에 나섰다.

황인춘은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8야드)에서 열린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앞섰다. 1라운드에선 4언더파 공동 3위였다.

2017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오르며 국내 통산 5승을 달성한 황인춘은 약 1년 8개월 만에 승수 추가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오픈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황인춘은 "올 들어 퍼트감이 가장 좋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꿨는데, 페이스가 부드러워 내게 잘 맞는다. 퍼트하기 편하니까 샷할 때도 마음이 편해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강경남(36), 재즈 제인왓타나논(24), 파차라 콩왓마이(20, 이상 태국) 3명이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강경남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11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장 최근 우승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이다.

한국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겸하는 대회다. 세계랭킹 62위 제인왓타나논은 아시안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실력자다. 콩왓마이는 프로 대회 최연소 아마추어 우승 기록(2014년 만 14세)을 세운 바 있고, 프로 전향 후 아시안투어에서만 4승을 올렸다.

김봉섭(36)과 이수민(26), 유송규(23), 프롬 미사왓(태국)이 이틀 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5위에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일군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을 비롯해 이태희(35), 김경태(33), 김태훈(34), 황중곤(27)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란히 공동 9위(2언더파 140타)에 포진했다.

케빈 나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를 작성했고,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황중곤은 버디 없이 보기 4개로 4타를 잃었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31)은 1라운드의 2오버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40위(2오버파 144타)에 머물러 있다.

한편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가 컷 통과선으로, 아마추어 3명을 포함해 총 75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정상을 밟았던 양용은(47)은 4오버파 공동 59위,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잃고 뒷걸음질하면서 공동 85위(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황인춘과 강경남은 22일 치를 3라운드에서 마지막 조로 동반 경기한다. 출발시간은 낮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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