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 유소연(사진제공=Gabe Roux/LPGA). 렉시 톰슨, 이정은6 프로(사진제공=Ben Solomon/ShopRite 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LPGA 클래식이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펼쳐진다. 

2014년 이미림(29)이 연장전에서 박인비(31)를 따돌리고 마이어 클래식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래 2016년에는 김세영(26)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작년에는 유소연(29)이 캐롤라인 마손(독일)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5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3승을 휩쓸었을 정도로 한국의 승률이 높은 대회다.

총 144명이 출전해 총상금 200만달러에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놓고 겨룬다. 특히, 이번주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전초전 격으로 치러지는 대회라 현재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고진영(1위), 이민지(2위), 박성현(3위), 렉시 톰슨(4위), 이정은6(5위), 하타오카 나사(7위), 브룩 헨더슨(8위), 유소연(9위), 박인비(10위) 등 9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이 대회 마지막 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던 아리야 주타누간(6위)은 올해 나오지 않는다.

마이어 클래식 역대 챔피언 중에는 김세영을 제외한 유소연, 브룩 헨더슨(2017년 우승), 렉시 톰슨(2015년), 이미림이 출전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뛴다. 또 올해 LPGA 투어 정상을 밟은 13명의 우승자 가운데 10명이 참가해 승수 추가를 노린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유소연

작년 마이어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64-67-69-67)로 LPGA 투어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지난 1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로 반등했다.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회복한 유소연은 마이어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그랜드래피즈로 돌아왔다. 2015년 4위, 2016년 6위, 지난해 우승 등 이 대회에서 세 차례 톱6 안에 들었다. 


2주 연속 우승 노리는 렉시 톰슨

가장 최근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를 꼽으라면, 렉시 톰슨(미국)이다. 뉴저지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과 나란히 준우승했고, 바로 이어 출전한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현재 LPGA 투어에서 7년 연속 해마다 우승한 선수는 톰슨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기 힘들다. '골프 여제' 박인비(31)도 부상으로 고전했던 2016년에는 우승 없이 보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톰슨은 2015년 18언더파 266타(69-64-68-65)로 우승 이후 4년 연속 이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블라이더필즈CC와 궁합이 좋다. 2016년 공동 4위, 2017년 공동 2위, 2018년 공동 9위. 


무서운 상승세 이정은6, 시즌 2승 겨냥

렉시 톰슨과 함께 이번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LPGA가 집중하는 이정은6는 마이어 클래식에 첫 출전한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그리고 공동 26위. 특히 최근 2주간은 이정은6가 주인공이었다.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전세계 골프계에 '식스'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도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정은6는 LPGA 투어 상금랭킹과 신인왕 포인트 1위, 올해의 선수와 평균타수는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세계랭킹은 5위까지 끌어올렸다.


앞에 언급된 선수들 외에도 전인지(25), 최나연(32), 지은희(32), 허미정(29), 신지은(27), 이미향(27), 최운정(28), 이정은5(30), 강혜지(29), 박희영(33) 등이 출전해 한국의 시즌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 교포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니엘 강, 앨리슨 리, 애니 박(이상 미국) 등이 나온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