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제33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오지현, 김지현, 안시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 스타인 오지현(23)과 김지현(28), 안시현(33)이 한국여자오픈 두 번째 정상을 놓고 첫날부터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이들 세 선수는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역대 챔피언’으로 한 조를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오지현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유일하게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69-68-68-66)를 기록, 단독 2위 김보아(24)를 무려 8타 차이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고, 대회 최저 타수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국여자오픈에서 가장 최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03년과 2004년에 연속 우승한 송보배로, 오지현은 15년 만에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오지현은 올 시즌 두 차례 기록한 7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고, 최근 참가한 E1채리티 오픈에선 기권했고,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에 성공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반면 2017년 챔피언 김지현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직후 출전한 E1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상금 4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참가했던 김지현은 이번 대회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엄마 골퍼' 안시현은 2016년 한국여자오픈에서 당시 국내 대세였던 박성현(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2004년 MBC·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무려 12년 만의 KLPGA 투어 2승째를 달성한 바 있다.

안시현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 공동 2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오지현과 김지현, 안시현은 13일 1번홀 마지막 조인 오후 1시 31분에 티오프한다.

신인 그룹인 조아연(19), 이승연(21), 임희정(19)은 바로 앞 조인 오후 1시 20분 1번홀에서 나란히 출발한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최혜진(20)은 이소영(22), 박민지(21)와 같은 조를 이뤄 13일 오전 7시 25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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