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가 2019년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3라운드 8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4위를 달리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대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맥길로이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6,967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60만달러) 3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로 6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특히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197타가 된 매킬로이는 웹 심슨, 맷 쿠처(이상 미국)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전날보다 12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미 2011년 미국 'US오픈'과 2014년 영국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은 디오픈 챔피언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맥길로이가 10일 치를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간다면, 리 트레비노, 타이거 우즈에 이어 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 진기록을 달성한 세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캐나다오픈은 1904년에 출범한 유서 깊은 대회지만, 그동안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맥길로이는 야심을 품고 이 대회에 첫 출전해 1라운드 67타, 2라운드 66타로 워밍업을 끝냈다. 이날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3m에 떨어뜨려 산뜻하게 버디로 출발한 뒤 5번홀(파4)에선 7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기세를 몰아 8번홀(파3)에서는 칩인 버디를 터트렸다. 아이언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그린 주변 러프로 향했으나, 22m 거리에서 친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은 것. 

3타를 줄이고 후반에 넘어온 맥길로이는 11번홀(파4)에서 쉽지 않은 5.2m 버디 퍼트를 홀에 빠뜨린 뒤 15번(파4), 17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에선 세컨샷을 홀 20cm에 붙여 탭인 버디를 낚았고, 이글 기회였던 17번홀에서는 2퍼트로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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