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4위를 달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대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이미 2011년 미국 'US오픈'과 2014년 영국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은 디오픈 챔피언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오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 출전한다. 

캐나다오픈은 1904년에 출범한 유서 깊은 대회지만, 그동안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매킬로이가 올해 처음 참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은 리 트레비노(미국)와 타이거 우즈(미국) 단 2명밖에 이루지 못한 진기록이다.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목표로 뛰고 있는 매킬로이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캐나다 골프 팬들의 열정을 함께 하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킬로이 외에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2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캐나다에서 샷을 점검한다. 둘은 지난달 PGA챔피언십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뒤 약 한달 만의 재대결이다. 

PGA챔피언십에서는 켑카가 존슨을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존슨이 켑카의 기세를 잠재우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도 시즌 2승을 올린 페덱스컵 랭킹 1위 맷 쿠처(미국)와 버바 왓슨(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김민휘(28)는 같은 기간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타이틀 방어도 포기하고 캐나다로 향했다. 배상문(33)과 이경훈(28), 임성재(21)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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