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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관심없고…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할 것"
미셸 위, 유명 코치 행크 헤이니의 한국 선수 비하 발언에 불쾌함 표시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2014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미셸 위와 헹크 헤이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계 미국인 골프선수인 미셸 위(30)가 유명 코치 출신인 행크 헤이니(64·미국)의 한국인 인종차별 발언에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골프위크, 골프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헤이니는 29일(현지시간) 오전 PGA 투어 라디오쇼 '시리우스XM'에 출연해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헤이니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코치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 골프채널 TV쇼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공동 진행자인 골프 코치 스티브 존슨가 30일 개막하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화제에 올리자 헤이니는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존슨은 "꽤 안전한 베팅"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헤이니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선수 6명의 이름을 대라고 하면, 댈 수가 없다"며 무관심을 드러내면서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이씨(Lee) 선수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렉시 톰슨, 미셸 위는 다쳤고…. 그렇게 많이는 모른다. 그런데 올해는 어디에서 개최되나"고 덧붙였다. 존슨은 "찰스턴 컨트리클럽"이라고 답했다.

이에 골프 해설자인 제리 폴츠가 헤이니의 발언이 실망스럽다고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이 소식을 들은 미셸 위 역시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셸 위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프 선수로서, 행크 헤이니의 발언은 많은 면에서 나를 실망하게 하고 화나게 한다"며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행크, 당신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셸 위는 "한국인이든 아니든, 많은 여자 선수들은 이번주 US여자오픈에서 뛰기 위해 셀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희생을 했다. 필드에 굉장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모욕하지 말고 축하하자"고 했다.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도 트위터를 통해 "행크 헤이니와 스티브 존슨이 부끄럽다"고 미셸 위의 지적에 동의했다. 

결국 헤이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아침에 여자 골프와 여자 선수들에 대해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투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한국 선수들을 불쾌하게 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던 미셸 위는 오른손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올해 대회를 건너뛰었다.

미셸 위는 지난 주말 US여자오픈 공식 성명을 통해 "부상 회복이 진전을 보이는 상황이라 US오픈에 기권하기로 했다"며 "1년 내내 US오픈에서 뛰기를 고대했지만, 부상 회복과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9-05-30 06: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