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이소미(20. SBI저축은행) 프로. 사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시절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최경주(49)의 초등학교 후배로 이목을 집중시킨 신인 이소미(20)가 2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이틀째 경기 직후 단독 선두에 오른 뒤 가진 인터뷰에서 “쇼트게임에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면서 “최종일에도 1, 2라운드와 같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소미는 “무엇보다 샷이 굉장히 좋았다. 퍼트도 지난 대회(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모든 부분이 지금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최경주 프로님의 활약을 보고 골프를 시작했다”고 밝힌 이소미는 “완도(최경주의 고향)는 골프 붐이 일어났고, (여러 학교에) 골프부가 생겼다. 원래 운동을 좋아했었는데, (나 역시 골프에 관심이 생겨) 부모님께 최경주 프로님의 모교로 전학 보내달라고 졸랐다”고 답했다.

이소미는 “부모님은 나보다 골프를 모르셨다. 그냥 내가 운동을 좋아하고 다방면으로 잘했기 때문에 믿고 지원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친구들 사이에서 ‘솜’ 아니면 ‘솜탱’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이소미는 “배틀 그라운드라는 게임 닉네임이 솜탱구리구리”라고 소개하면서 “현재 코스 안에서 나의 모습은 낯가림이 심한 골퍼다. 하지만 코스 밖에서는 완전 다르다. 그래서 반전이 있는 골퍼로 불리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이후 개인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던 이소미는 “우승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신인들 중 선후배가 우승을 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우승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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